KTX 부산역 매장이 갑질 계약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매달 월세가 2억 원,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다는 미국 뉴욕 매장보다도 더 비싸고, 서울 명동 매장보다는 무려 4배나 더 비싼데, 이걸 더 올려서 월 2억 8천만 원을 내라고 하면 어떨까요? 급기야 부산시가 운영자인 코레일유통을 공정위에 제소했습니다. 대전과 대구, 전주 등 각 지역 기차역엔 그곳을 대표하는 맛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매달 2억 원가량의 임대 수수료, 즉 월세를 내고도 재계약을 포기한 건데, 계약조건이 되는 '월 최저하한 매출액'이란 제도 때문입니다. 만일 월 추정 매출액을 1천만 원으로 해서 계약했는데, 장사가 안돼 5백만 원밖에 벌지 못했더라도 월세는 계약서대로, 장사가 잘돼 2천만 원을 벌면 그만큼 더 내야 합니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 계시죠. 갈 곳 없는 노숙인 1만 명이 폭염 속에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늦은 밤 서울역 앞. 노숙인들이 곳곳을 점령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술판이 벌어져 시끌벅적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밤마다 순찰 요원이 나오지만, 질서 유지 보다는 활동 모습을 촬영하기에 급급합니다. 공중화장실 앞은 안방으로 변했고, 심지어 변기에 앉아 잠이 든 노숙인도 있습니다. 열대야에 부채질을 해보고, 모기향까지 피워보지만 잠을 이루긴 어렵습니다. 「매년 수가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 1만 명이 넘는 노숙인이 보호시설과 거리에서 생활합니다.」 전문가들은 쉼터와 상담센터 등 보호시설이 적은데다 임대주택 등 노숙인 지원 사업에 제한이 많..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