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섰지만,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하면서, 검찰은 더 이상의 조사가 의미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수사 차량이 연이어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국정원 특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양석조 부장검사와 수사팀 3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한 지 30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여성 사동 1층에 마련된 조사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 채 다시 독거수용실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와 같은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수사를 '정치탄압'이라며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2013년 당시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수사팀을 와해시키려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윤석열 수사팀을 교체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는 겁니다.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는 내내 외압에 시달렸습니다. 실제 외압과 함께 당시 수사팀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남재준 원장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올린 보고서에서, 댓글 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문제의 보고서들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으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 문건 역시 확보해 본격적인 ..
문고리 3인방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명절 때마다 3천만 원씩 이른바 떡값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4년 동안 어림잡아 3억6천만 원에 달하는데, 국정원 특수활동비일 가능성이 큽니다. 국정원에 특수활동비를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건넸지만, 사용처는 모른다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비서관' 이 중 일부가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1년에 3천만 원씩 명절 떡값을 줬는데, 자신들이 건넨 국정원 특수활동비에서 나온 돈으로 알고 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지난 4년간 한 사람당 1억 2천만 원씩, 모두 3억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특수활동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비서관이 2016년 9월 국정..
검찰이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을 불법 지원한 '십알단'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방송통신위원회 간부를 상대로 사상검증에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과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한 불법 선거운동 조직으로 알려진 '십알단'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십알단 운영자였던 윤정훈 목사와 국정원 직원 간의 통화 내용이 확보된 데 따른 것입니다. 검찰은 십알단 활동비에 국정원 자금이 흘러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대 대선 당시 불거졌던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유출사건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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