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북제재로 금지된 북한의 무기 수출을 도우려던 한국계 호주인이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 귀화한 이 남성은 자신을 북한의 충성스러운 대리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호주 경찰은 밝혔습니다. 북한산 무기의 불법 수출을 중개하려던 한국계 호주인 브로커가 호주 연방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브로커는 59살 최 모 씨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30여 년 전 호주로 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최 씨는 북한산 석탄을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도록 알선하려 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호주 경찰은 최 씨가 북한의 충성스러운 대리인으로 활동한다고 믿고 있다며, 미수에 그친 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면 북한에 수백억 원이 흘러 들어갈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과 호주의 대북제재를 ..
미국이 대북제재를 위해 해상봉쇄를 거론한 것을 두고 북한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발끈했습니다. 해상봉쇄 움직임이 보이면 "무자비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북한의 어제자 노동신문입니다. "범죄적인 해상봉쇄 책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용납할 수 없다"며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상봉쇄를 실천하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상봉쇄' 책동은 전쟁행위라고 강한 거부감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11월 29일 북한이 '화성 15형'을 시험 발사하자 미국은 해상봉쇄 가능성을..
북한이 제재안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번 제재로 오히려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다졌다는 건데요. 그런데, 눈 여결 볼 대목은 첫 반응이 최고 수위의 정부 성명이 아닌, 가장 낮은 수준의 외무성 보도문 형식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엔 안보리 의장 -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이번 제재안은 미국의 도발행위로, 오히려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더 빨리 갈 의지를 다지게 됐다며, 힘을 기르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김학철 / 주페루 북한대사 (추방 전 기자회견) - "우리가 핵미사일 개발을 한 것은 미국 정부의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에 대항해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지난달 대북제재안 통과 때는 최고 수위의 '정부 성명'을 냈는데..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는 불법"이라고 하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제재에 대해 북한이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대성 /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 - "가장 강력한 용어로 단호히 법적 근거가 없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를 주도한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한대성 /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 - "북한은 더 이상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며, 미국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상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MB..
평양의 외국인과 특권층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상점 내부 사진에서 구찌나 샤넬같은 명품들이 포착됐습니다. 대북제재로 들어가선 안 될 이 물건들이 들어간 배경에는 한 싱가포르 기업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평양의 고급 상점. 진열대에 명품 브랜드 몽블랑 시계가 인증서와 함께 놓여져 있고, 같은 브랜드의 지갑과 벨트도 보입니다. 샤넬과 버버리 등 명품 코너뿐 아니라, 주류 매대에는 코냑부터 일본 사케까지 있습니다. 명백한 대북 제재 위반인 겁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대북 매체 NK뉴스는 이들 상점은 싱가포르 기업이 운영하고 있어 평양에서는 "싱가포르 상점"이라고 불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 속 평양 고급 상점에서 고급 혼다 오토바이나 유럽 보석 브랜드 제품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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