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에 어르신들 더위를 피해 집 주변 경로당들 많이 찾으시는데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은 선풍기에 에어컨까지 설치돼 있지만, 정작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소규모 경로당에선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못켜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33도가 넘는 더위에도 할머니들은 좁은 방안에서 연신 부채질만 합니다. 한쪽에 선풍기가 있지만 먼지만 잔뜩 뒤집어썼고, 에어컨은 아예 선조차 뽑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계옥 / 대구 비산동 - "(에어컨) 틀어주면 되지만 나중에 돈(전기료) 낼 때는 아무도 돈 이거 모자란다고…." 판자에 비닐을 덮어 만든 또 다른 경로당입니다. 이곳 역시 땡볕을 피해 온 노인들로 북적이지만, 달랑 선풍기만 한 대다 보니 사람의 열기로 오히려 더 더울 지경입니다. ▶ 인터뷰..
쪽방촌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쓰러져 도움도 받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뜨는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이 있을 때 즉각 간호사가 달려오는 센서가 등장했습니다. 91살 정 모씨가 설날인 어제 자신의 집 앞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고독사의 불안에 노출돼 있습니다. 서울 동자동의 한 쪽방촌. LED등 안에 있는 동작감지기가 홀로 사는 할아버지의 움직임을 2분마다 쪽방촌 상담소 컴퓨터에 보냅니다. 만일 일정 시간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비상신호가 뜨고, 간호사가 급히 현장을 방문합니다. 상담소와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센서를 통해 움직임을 보고 고독사를 막는 겁니다. 홀몸 어르신을 돌볼 동작감지기는 서울역 쪽방촌 등 80명에게 시범 운영한 뒤 전 쪽방촌으로 확대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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