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2013년 당시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수사팀을 와해시키려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윤석열 수사팀을 교체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는 겁니다.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는 내내 외압에 시달렸습니다. 실제 외압과 함께 당시 수사팀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남재준 원장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올린 보고서에서, 댓글 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문제의 보고서들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으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 문건 역시 확보해 본격적인 ..
문고리 3인방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명절 때마다 3천만 원씩 이른바 떡값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4년 동안 어림잡아 3억6천만 원에 달하는데, 국정원 특수활동비일 가능성이 큽니다. 국정원에 특수활동비를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건넸지만, 사용처는 모른다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비서관' 이 중 일부가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1년에 3천만 원씩 명절 떡값을 줬는데, 자신들이 건넨 국정원 특수활동비에서 나온 돈으로 알고 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지난 4년간 한 사람당 1억 2천만 원씩, 모두 3억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특수활동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비서관이 2016년 9월 국정..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을 소환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착잡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장호중 전 부산지방검찰청장. 장 전 지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지난 2013년 국정원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으로 근무한 장 전 지검장은 윤석열 수사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지검장은 당시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현안 TF에 들어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과 서류까지 꾸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거짓 증언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제영 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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