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충청 지역에 연일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심 교통은 물론 하늘길과 뱃길이 마비됐습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 전체가 하얀 설원으로 변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은 무려 75cm, 순백의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도심 속 눈은 없어지질 않습니다. 하루 종일 차량들이 엉금엉금,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눈길을 헤쳐나갑니다. ▶ 인터뷰 : 이충수 / 광주 우산동 "눈이 오면 밑에서 얼어버려요. 그래서 미끄러워요." 부산에서도 이례적으로 함박눈이 내려 고지대 도로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화순에선 승용차가 빙판길에서 급제동하면서 1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대전에서도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농가의 비닐하우스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긴 소매 옷 꺼내 입으신 분들 많으시죠. 예년보다 가을이 빨리 찾아온 느낌인데요. 다시 기온이 조금씩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출근길, 쌀쌀한 날씨에 시민들이 옷깃을 부여잡습니다. 목도리에 목폴라를 입은 옷차림이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 인터뷰 : 임선희 / 서울 노량진동 - "며칠 전까지 반팔 입고 다녔는데 거의 초겨울처럼 느껴져서 따뜻하게 입고 나왔습니다." 폭염 끝에 찾아온 선선한 공기를 즐기러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도 있습니다. 코스모스와 들꽃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는가 하면,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억새밭을 거닐어 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문주환 / 서울 금촌동 - "가족들과 날씨 선선해지고 해서 하늘공원 처음 나와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기상청 날씨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답한 설문조사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비가 올지 안 올지를 두 번에 한 번도 못 맞췄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들이 계획을 짜기 전, 날씨 확인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만 믿었다간 낭패를 보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양서준 / 서울 이태원동 - "(숙소) 예약도 다잡고 했는데 맑다고 했는데 당일 되니까 호우주의보까지 나면서…." ▶ 인터뷰 : 정탄영 / 서울 가양동 - "(예보를) 반 정도는 믿는데 그렇게 신뢰감은 잘 안 들어요." 실제 감사원 감사결과 기상청 강수예보 즉 비가 올지 안 올지를 맞힐 확률은 46%에 불과했습니다. 두 번에 한 번꼴로 틀린다는 겁니다. 1천억 원이 넘는 돈을 써 예측용 슈퍼컴퓨터..
우산 챙기셨나요? 처서 절기인 23일 중부지방에는 비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중부 곳곳에서 비가 시작된 모습인데요. 충청에 다소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평택과 충남 당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서는 폭우가 우려됩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 50에서 150,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고요. 남부지방에서는 20에서 60밀리미터 가량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200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내륙에는 호우 예비특보도 발효 중입니다. 비가 오면서 서울은 한낮에 28도에 머물겠지만, 남부지방은 광주와 대구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24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더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 시간 동안 50밀리..
말복인 11일 아침은 더 선선해진 공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에서 10~60mm, 충청과 남부지방에서는 5~4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겠습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세찬 비가 집중될 수 있겠습니다. 아침저녁 공기가 선선하니까, 낮 더위도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접어두셔야겠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서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과 수원 대구 31도까지 오르면서 10일보다 많게는 약 6도가량 높겠습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이 줄었습니다. 남해안에서만 2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 동안에는 다시 기온이 크게 오릅니다. 서울 31도, 청주 32도, 광주 33도가 되겠습니다. 주말 동안 대체로 구름만 지나겠습니다. 다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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