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블랙리스트 피해 사실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MB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해자가 진상조사위에 조사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리스트에 오른 80명의 추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미화 씨는 분노했습니다. 국정원과 민정수석, 청와대가 일일 보고로 자신의 행동을 감시 관찰했고, '수용 불가'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방송인 - "이것은 국가에서 정말 '커다란 권력을 이용해서 개인을 사찰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매우 화가 났습니다." 김 씨는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행사에 제한을 받았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
박근혜 정부에 앞서 이명박 정부 때도 국가정보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방송인 박미선 씨와 배우 이준기 씨 등 82명의 명단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박미선 / 방송인 (당시 '명랑히어로' 출연, 출처-MBC) - "광우병이라는 게 후추 한 알 정도만 몸에 들어와도 광우병에 걸린대요. 이 모든 게 수입 소로 만들어진다 그러면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거예요." 박 씨는 당시 국정원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고, 함께 출연한 방송인 김구라 씨도 포함됐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대신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규리 씨도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가수 양희은 씨와 안치환 씨는 지난 2008년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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