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인 공무원연금공단 산하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 리조트와 골프장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리조트와 골프장을 전문업체가 운영하는데 이곳 임원을 뽑을 때 연금공단 퇴직자를 특별 우대한다는 이상한 채용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충남에 있는 천안 상록리조트. 호텔과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워터파크와 눈썰매장, 놀이공원 등 각종 시설을 갖춘 중부권 최대의 테마파크입니다. 그런데 임원진을 살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테마파크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공무원 연금공단 퇴직자가 대표이사를 맡은 겁니다. 본부장 역시 공단에서 내려온 이른바 낙하산 인사입니다. 공단이 소유한 또 다른 리조트와 골프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성 상록골프장을 비롯해 남원 상록골프장과 김해 상록골프장 모두 공단 출신이 지배인을 맡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했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의 구체적인 추진 시기와 방식이 결정됐습니다. 우선 이번 달부터 전국 332개 모든 공공기관에 이 제도가 도입됩니다. 앞으로 공공기관에서 쓸 것으로 예상되는 입사지원서를 한번 살펴 볼까요? 우선 가족관계, 출신지, 그리고 사진 등 신체조건을 올릴 칸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신 직무와 관련한 교육·훈련이나 자격증, 경력사항이 중요해집니다. 가장 큰 변화는 출신학교 이름을 적지 않는 겁니다. 기존에 고등학교에서 대학 전공까지 학력란을 자세히 적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거죠. 면접에서도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인적 정보를 볼 수 없고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다음 달부터는 149개 지방공기업에서도 확대 실시됩니다.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을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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