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실종자가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당시 계엄군의 증언도 추가되면서 유해 발굴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입니다. 5·18 당시에는 빈터였지만, 현재는 철조망과 콘크리트가 덮여 있습니다. 발굴단은 호미를 들고 조심스럽게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담장을 따라 길이 117m, 폭 3~5m 넓이의 콘크리트를 벗겨 냅니다. 이후 깊이 1m 정도를 사람 손으로 파서 당시 암매장 흔적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일 / 대한문화재연구원 실장 - "일반적으로 기반 흙이 노란 색깔이면, 파서 다시 묻는 흙은 검은색 계열로 나타납니다." 5·18 기념재단은 당시 계엄군의 추가 증언도 공개했습니다. 5·18 때 소령으로 근무했던 김 모..
철저히 비밀리에 운영된 '80 위원회'가 도대체 어떤 일을 했을까요? 국방부 특조위는 일단 5.18 자료 수정과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80 위원회'가 백서 발간을 위해 확보한, 5.18 작전에 참여한 군인 27명이 쓴 체험기입니다. 1985년과 1988년 두 번에 걸쳐 작성됐는데, 군에 불리한 내용은 아예 다시 쓴다는 지시사항까지 쓰여 있습니다. 그래선지 유독 수정 펜으로 지우고 덮어쓰거나, 새까맣게 검은 줄로 삭제된 부분이 눈에 띕니다. 특조위는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1981년 체험 수기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무릎 쏴' 자세로 집단사격을 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88년 수기엔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80 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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