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블랙리스트 피해 사실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MB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해자가 진상조사위에 조사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리스트에 오른 80명의 추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미화 씨는 분노했습니다. 국정원과 민정수석, 청와대가 일일 보고로 자신의 행동을 감시 관찰했고, '수용 불가'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방송인 - "이것은 국가에서 정말 '커다란 권력을 이용해서 개인을 사찰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매우 화가 났습니다." 김 씨는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행사에 제한을 받았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
지난 몇 년간 주춤했던 출판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소설 판매량이 최근 급격히 늘었는데요. 신작들로 가득한 소설 코너에서 책을 고르는 독자들. 한동안 주춤했던 소설이 다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소설 분야 도서의 판매량은 전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큰 이유는 거장들의 복귀입니다. 김훈, 황석영, 이외수, 김영하 등의 소설이 수년 만에 출간돼 독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팬층이 두터운 외국 작가의 신간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또, 지난해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과 몇몇 작가들의 성추문, 블랙리스트 사건까지 겹치며 책을 읽을만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했지만, 대선이 끝나고 문단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소설에서 재미를 찾으려는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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