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오리를 많이 키우고 있는 전남 영암 지역의 한 농장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하필 새끼 오리를 분양하는 씨오리 농장이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밤새 살처분한 오리가 가루를 뒤집어쓴 채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매몰 대신 왕겨를 섞어 3개월 동안 뼈까지 녹이는 미생물 분해방식으로 처리를 한 겁니다. 씨오리 1만 1천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전북 고창 육용 오리 농장과 달리, 이 농장은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종오리 농장이란 점입니다. 부화장 오리 알까지 모두 버렸지만, 이미 새끼 오리 18만 5천 마리가 분양됐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오리를 분양받은 농가 중 이상 징..
2017년 겨울 AI가 또 발생하면서 닭과 오리만큼이나 황새 같은 희귀 조류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백억 원을 들여 복원한 만큼 행여 AI 바이러스에 옮을까 하루에도 방역을 두세 차례나 하고 관리 직원들까지 외부로부터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복원센터의 '황새'들이 70마리를 넘으면서 사실상 '멸종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복원에만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귀한 몸입니다. 최근 AI 발생 이후부터 복원센터에는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상 한 달에 한 차례 하는 방역도 하루 두 차례나 실시합니다. AI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따오기' 복원센터는 긴장감이 한층 더합니다. 인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면 직원들까지 모두 격리돼 이곳을 나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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