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에서 급유선과 낚싯배가 부딪쳐 2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급유선의 선장은 낚싯배가 피해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는데,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은 수사가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3일 밤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 15호의 선장과 선원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과실 때문에 사고를 냈다는 혐의인데, 문제는 두 사람 진술의 신빙성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장과 선원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듯 충돌상황에 대해 전혀 다른 진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경은 아직도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항로 폭이 500m나 됐는데 폭이 각각 폭이 10m 안팎에 불과한 급유선과 작은 낚싯배가 좁은 항로 때문에 충돌했다는 해경의 기존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사고 당시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충격에 정신을 잃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선실에는 14명이 있었는데, 이 중에서 '11명'이 숨졌습니다. 배에는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었고, 전원이 착용하고 있었지만, 배가 충돌하면서 강한 충격에 선실에 있던 사람들이 정신을 잃었던 거로 추정됩니다. 선창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숨진 사람은 2명입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생존자 - "선체 밖에는 저희 3명 있는 거로, 뒤에는 3명밖에…. (선내에는) 자리도 없고 밖에 앉아 있고 싶어서…." 사망자 대부분은 날씨가 춥고 배가 출항한 지 9분밖에 되지 않아, 선실 내부에 머무르다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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