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 원, 추징금 77억여 원을 구형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은 검찰의 징역 25년 구형에 "옥사(獄死)하라는 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나이는 62세입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씨는 이 변호사가 한창 최종 변론을 하던 와중에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법정 옆에 마련된 피고인 대기실에서 최씨가 "아아아악!"이라고 괴성을 지르자 법정 경위들이 휠체어를 들여보냈습니다. 재판장은 "최서원(최순실) 피고인이 약간 흥분 상태라고 연락을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지금 휴식을 취하러 갔다고 한다"며 최 씨의 안정을 위해 25분가량 휴정했습니다. 최 씨와 함께 재판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자매보다 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보안 손님' 박채윤 씨에게 징역 1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법원까지 간 인물 중 처음으로 확정판결을 받아 눈길을 끕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에게 징역 1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기소된 인물 중 처음으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박 씨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아버지가 하늘에서 연을 맺어준 것 같다."라며 친자매보다도 각별한 애정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박 씨와 남편 김영재 원장은 이런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사실이 MBN 취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
국정농단 사건에서 이른바 '비선 진료' 중심에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가 있었습니다. 김 원장이 청와대 수석까지 아랫사람 대하듯 무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김진수 전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의 진술 조서입니다. 김영재 원장 부부가 그야말로 '안하무인'이었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심지어 김 원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처음 만나 "자신에게 잘 보이면 뒤를 잘 봐주겠다고 했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이른바 '비선 진료진'이 당시 청와대 수석보다 윗사람 노릇을 한 셈입니다.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는 청와대 일정에 지각하고도 당당했습니다. 박 씨에게 청와대 행정관이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다그쳤는데,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이 김현숙 전 고용복..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측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을 증거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첫날부터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흰색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에 들어섭니다.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은 지 48일 만입니다. 옷차림은 1심 때와 달라지지 않았지만, 얼굴은 더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항소심 공판은 첫날부터 핵심 쟁점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을 증거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1심에서는 수첩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작성된 자체가 사실이라며 정황 증거로 채택된 바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과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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