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벌의 위법한 경영권 승계에 경종을 울려달라"며 또다시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항소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과 같이 또다시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지 석 달 만입니다. 재판에 직접 등장한 박영수 특별검사는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측근에게 뇌물을 건넨 정경유착 사건의 전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순실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사실을 사회공헌이라 주장한다면 진정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대통..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측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을 증거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첫날부터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흰색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에 들어섭니다.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은 지 48일 만입니다. 옷차림은 1심 때와 달라지지 않았지만, 얼굴은 더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항소심 공판은 첫날부터 핵심 쟁점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을 증거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1심에서는 수첩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작성된 자체가 사실이라며 정황 증거로 채택된 바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과 독..
지난 2005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기억하십니까?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엄청난 차액으로 되판 사건인데요. 당시 론스타의 모든 거래를 주도하고 달아난 한국계 외국인 스티븐 리가 도주 12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 2006년 검찰은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로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되팔았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최정예 검사들이 투입됐지만, 수사는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론스타의 모든 거래를 주도한 스티븐 리, 당시 론스타 코리아 지사장이 미국으로 도주해버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당..
국정농단 사건 중에서 세간의 이목이 가장 집중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마무리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월) -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결국 지난 2월 말 재판에 넘겨졌고, 재판 시작 다섯 달 만에 53차례에 걸친 변론이 마무리됐습니다. 혐의는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 제공과 국외재산도피 등 5가지입니다. 직접 검사석에 선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박 특검은 이 사건이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라며 헌법적 가치를 크게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사건 1심 재판이 7일 마무리 됩니다. 결심공판에서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몇 년을 구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7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지난 2월 28일 재판에 넘겨진 지 160일 만입니다. 마지막 공판인 만큼 박영수 특검이 직접 의견을 밝히고, 구형을 할 예정입니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5가지 혐의 중 핵심은 '뇌물공여'. 뇌물공여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일단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되면 재산국외도피 등 다른 4가지 혐의까지 줄줄이 인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52차례 재판에서 양측이 '뇌물공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이유입니다. 법정형이 가장 무거운 건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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