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 30억 원을 변호사 선임비라고 주장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서울변호사회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변호인을 사임하고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이호영 변호사 등 10명은 유영하 변호사가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며, 서울변호사회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 징계 진정 내용 유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변호인을 사임한 이후에도 수차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접견해 변호사법을 위반했고, '국정농단' 재판을 보이콧함으로써 성실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호영 / 변호사 - "정상의 범위를 넘어선 변론활동이 아무런 문제 없이 계속된다고 하면 향후에도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예비조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박근혜 정부 당시의 이면 합의에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기 비서실장 등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설마 했던 '이면 합의'가 실제로 드러나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이젠 91살을 먹었어요.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이제는 일본의 사죄를 받기도 힘들어요." 비난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에 거주 중인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면 합의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피해자 - "협상 그 자체, ..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벌의 위법한 경영권 승계에 경종을 울려달라"며 또다시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항소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과 같이 또다시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지 석 달 만입니다. 재판에 직접 등장한 박영수 특별검사는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측근에게 뇌물을 건넨 정경유착 사건의 전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순실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사실을 사회공헌이라 주장한다면 진정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대통..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섰지만,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하면서, 검찰은 더 이상의 조사가 의미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수사 차량이 연이어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국정원 특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양석조 부장검사와 수사팀 3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한 지 30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여성 사동 1층에 마련된 조사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 채 다시 독거수용실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와 같은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수사를 '정치탄압'이라며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옥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자신의 재판도 검찰 소환도 거부하고 있어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이 26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40억 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애초 지난 22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하지 않자 직접 나선 겁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이 참여해 특활비 상납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합니다. 실제 진행된다면 6번째 옥중 조사가 되는 셈인데, 선임된 국선 변호인과의 접촉이 없는 상황이어서 박 전 대통령이 혼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특활비 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는 22일, 검찰 조사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지금 재판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 만일 소환에 불응할 경우 구치소 방문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지난 4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뒤 다른 혐의로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수십억 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의 사용처와 상납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세월호 보고 조작 의혹과 보수단체에 불법으로 자금을 지원한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댓글 수사 결과가 당시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박근혜 대선 캠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국정원과 청와대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박원동 전 국정원 국장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터진 국정원 댓글녀 사건. 당시에 수사계장을 맡았던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은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를 국정원 직원 안 모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곧바로 댓글을 작성한 ID와 계정을 황급하게 삭제하며 증거 인멸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박근혜 대선 캠프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안 씨의 윗선인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청와대와 ..
2016년 가을부터 정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 중 유일하게 불구속 상태였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의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5일 새벽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자신의 비위 의혹을 내사 중이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뒷조사를 국정원에 시킨 것은 민정수석의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검찰과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 원, 추징금 77억여 원을 구형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은 검찰의 징역 25년 구형에 "옥사(獄死)하라는 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나이는 62세입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씨는 이 변호사가 한창 최종 변론을 하던 와중에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법정 옆에 마련된 피고인 대기실에서 최씨가 "아아아악!"이라고 괴성을 지르자 법정 경위들이 휠체어를 들여보냈습니다. 재판장은 "최서원(최순실) 피고인이 약간 흥분 상태라고 연락을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지금 휴식을 취하러 갔다고 한다"며 최 씨의 안정을 위해 25분가량 휴정했습니다. 최 씨와 함께 재판에 ..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정호성 전 비서관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13일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최 씨는 대통령 주재 회의를 열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발언 내용까지 일일이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있던 녹음파일에서 최순실 씨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습니다. 지난 2013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정 전 비서관이 "경제부흥이라는 단어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먹힐 것 같다"고 하자 최순실 씨는 "경제부흥이 괜찮다"고 말합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경제부흥, 국민행복"을 언급하자 최 씨는 "국민행복도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일주일 뒤 이 단어들은 그대로 연설문에 담깁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3년 취임식) -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
독특한 공약으로 15대·17대 대선에 출마해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일상이 공개됐습니다. 허 씨는 최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를 몰며, '하늘궁'이라 불리는 경기도 양주의 저택에 살고 있습니다. 방송은 그가 '예언'을 주제로 한 강연, '하늘궁' 자택 관광료 등으로 수입을 올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허 씨는 "나는 원래 무소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허 총재가 치료를 명목으로 여성들의 가슴은 물론 몸 구석구석을 만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가슴과 중요 부위를 수차례 만진 뒤 포옹함으로써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TV 중계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칭을 '문재인 씨'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11일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며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거듭 칭했습니다. 이에 토론회 사회자가 조 대표에게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써 대조를 이뤘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으로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수석은, 지난 7월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석방 넉 달 만에 조 전 수석을 부른 검찰은 새로운 혐의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백만 원의 '특활비'를 받아 모두 5천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전경련을 압박해 관제시위에 동원한 '보수단체' 등에 69억 원가량을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15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이 전 행정관의 잘못이 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했습니다.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15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애초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풀려난 이 전 행정관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법원은 이 전 행정관이 무면허 의료인을 청와대에 출입시키고, 대통령 신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탄핵 재판에서 위증하고, 수십 개의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한 사실은 국정농단 사태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임 시절 특수활동비로 200만 달러를 미국 내 계좌로 빼돌린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특활비를 사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포착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수용실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현직 시절 해외 공작비 명목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자금 일부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 전 원장이 개인적으로 빼돌린 자금은 200만 달러, 우리 돈 약 '20여억' 원 규모, 돈을 보낸 시점은 2011년 말과 2012년 초 사이입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후 '스탠퍼드대 객원 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 돈을 보낸 것으로 의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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