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3월 중에 개헌안을 발의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권력구조를 뺀 정부안을 준비하겠다며 국회를 압박했죠.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려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개헌안을 마련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 로드맵을 제시하며 여야 합의가 어려울 경우 정부안을 만들겠다고 국회를 압박한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려면) 국회 개헌특위에서 2월 말 정도까지는 개헌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여당은 개헌·정개특위를 통해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며 호응했지만,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10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0분 동안 이뤄진 두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화두는 단연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한 한미 공조였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 대화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원할 경우 대화는 열려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겁니다. 남북대화 기간에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미국의 북한 군사적 공격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사..
이번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과거와 달리 사전 조율 없이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미국 백악관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대통령 눈에 띄기 위해 참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첫 기자회견. "기자 여러분 손 들어주십시오." 자리에 앉은 기자들은 경쟁적으로 손을 들어올립니다. 대통령의 눈길을 끌기 위해 이색적인 방법도 동원합니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흔들기도 하고, 메모가 적힌 종이를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의상도 한 몫 했습니다. 실내에서 붉은 목도리를 매거나 원색 계열의 의상을 입은 기자가 질문자로 선택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성현희 / 전자신문 기자 - "제가 오늘 보라색을 입고 나온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정작 지명을 받고도 옆 기자가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개헌과 관련한 로드맵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와 협의하겠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오는 3월에 정부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지 정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개헌의 방향으로는 국민 기본권 확대와 지방권 강화, 권력 형태는 4년 중임제를 제시했습니다. 개헌 국민투표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와 협의하겠지만, 합의가 어려우면 3월까지 정부 자체적으로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3월에) 정부가 개헌을 발의한다면 국민들..
문재인 대통령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긴다는 지적이 제기된 대학 입시 전형료의 개선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구체적인 전형료 가이드라인을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최대 9곳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인당 전형료는 최소 수십만 원에 달해 그동안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상당한 부담을 줬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과다한 대입 전형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교육부에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2015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의 입시전형료 수입이 1,500억 원이 넘습니다. 만약에 대학입시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하다면 올해 입시부터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 ..
사진을 찍어주는 청와대 수석, 컵라면을 들고 있는 장관의 모습을 상상해보셨습니까? 청와대가 지난달 28일 방미길에 오른 참모진들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넥타이를 푼 채 회의를 주재합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방미길에 오른 순방단의 모습을 SNS 상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해 컵라면을 손에 쥐고 환한 웃음을 짓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모습부터, "우리도 정상회담 느낌으로 찍어보자"는 청와대 참모진의 소탈 행보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 동문으로 알려진 장하성 정책실장은 미국 대통령과 통역 없이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 내 회의실에서 촬영된 사진은 바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작품. 거울에 비친 윤 수석은 일상생활의..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했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의 구체적인 추진 시기와 방식이 결정됐습니다. 우선 이번 달부터 전국 332개 모든 공공기관에 이 제도가 도입됩니다. 앞으로 공공기관에서 쓸 것으로 예상되는 입사지원서를 한번 살펴 볼까요? 우선 가족관계, 출신지, 그리고 사진 등 신체조건을 올릴 칸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신 직무와 관련한 교육·훈련이나 자격증, 경력사항이 중요해집니다. 가장 큰 변화는 출신학교 이름을 적지 않는 겁니다. 기존에 고등학교에서 대학 전공까지 학력란을 자세히 적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거죠. 면접에서도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인적 정보를 볼 수 없고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다음 달부터는 149개 지방공기업에서도 확대 실시됩니다.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을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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