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전 KAI 사장이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위장회사를 만든 뒤 일감을 몰아준 정황, MBN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하 전 사장은 "퇴직 후 용돈을 벌어보려 했다"며 진술 태도를 뒤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하성용 전 KAI 사장은 분식회계, 부정채용, 위장회사 설립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말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위장회사를 만들게 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검찰이 하 전 사장을 긴급체포한 이유가 됐습니다. 그런데, 체포 뒤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하 전 사장은 일부 진술을 뒤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회사를 만들게 한 사실을 인정하며 "퇴직 후 용돈이나 벌려고 했다"며 진술을 바꾼 겁니다. 또 유력 ..
검찰이 분식회계와 채용비리 등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하는 가운데 김인식(65) KAI 부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부사장은 21일 오전 8시 40분께 경남 사천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숙소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직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직원은 이날 김 부사장이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선 A4 용지 3장에 자필로 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 한 장은 수천억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하고 일감 몰아주기 대가로 협력업체 지분을 차명 보유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일 긴급체포된 하성용 전 KAI 대표와 직원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사장은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회사 직원분들께 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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