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 '공천 잡음'이 일찌감치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부산시장 공천을 놓고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17일 부산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낮은 지지율'을 언급하며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천 배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7일) - "기존에 부산에서 정치하던 사람의 지지율이 2~5% 나오면 신인도 아닐뿐더러 그런 사람은 아예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동안 홍 대표의 주장대로 전략공천 의지를 재확인한 겁니다. 홍 대표의 전략공천 의지에 맞서 한국당으로 복귀한 김무성 의원이 직접 나섰습니다. 부산 지역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서 시장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공천은 당헌·당규..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집단 탈당으로 위기에 빠진 당의 전면에 나선 유 대표는 "죽음의 계곡에서 당을 지키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6개월 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똘똘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있을 겁니다." 새 대표가 됐지만, 유 대표가 직접 "죽음의 계곡"이라고 언급할 만큼 지금 바른정당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김무성 고문 등 8명의 의원에 이어 주호영 의원도 탈당하면서 바른정당은 의석수 11석만 남은 비교섭단체가 됐습니다. 추가 탈당 조짐도 있었지만, 한 달 안에 중도..
자유한국당이 오늘(13일) 긴급 의원총회를 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탈당파 의원의 재입당에 불만을 가진 친박계 의원 요청으로 열리는 만큼, 당 내부 갈등이 역력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계 의원 요구로 13일 열릴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바른정당 탈당파 8명 의원의 복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두고 친박계의 불만이 터져 나올 전망입니다. 친박계는 복당파 공격보다 우선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의총을 요구한 한 친박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미 복당한 8명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출당 결정에 대한 절차상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당의 진로를 놓고 고심을 했던 바른정당이 결국 분당합니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은 6일 오전 10시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창당 9개월 만에 절반으로 쪼개지게 됐습니다. 3시간 40여 분에 걸친 바른정당 마지막 의총의 결과는 분당이었습니다.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 등 미래 진로를 위해 모인 5일 의총에서 바른정당은 통합파와 자강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각자 노선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을 주도한 김무성 의원과 정양석, 김영우, 황영철 의원 등은 6일 오전 10시 탈당을 선언하고, 오는 9일 한국당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도 탈당 선언에는 동참하지만, 전당대회 등 당 일정을 챙긴 뒤 다음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자 노선을 주장해온 유승민 의원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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