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에게 주어지는 '나라사랑카드'라는 카드가 있습니다. 다양한 혜택을 가진 카드인데, 어찌 된 일인지 여군들은 쓰고 싶어도 아예 못 쓰고 있습니다. 병무청에서 지급하는 나라사랑카드입니다. 이 카드가 있으면 군 마트에서 할인을 받거나 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전역하고 나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지원자가 느는 여성 ROTC 등 모든 여군은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한때는 여군도 카드를 발급받았지만, 이제는 아예 발급이 안 되고 예전에 받은 카드도 분실하면 재발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 대상'에게 발급되는데, 여군은 '병역의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발급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병무청 관계자 - "여군 간부들은 직업군인들이..
미국 폭격기가 동해상에서 북측 공해상까지 진출하며 무력시위를 펼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진 훈련이었다'고만 밝혔는데요.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그 훈련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빠졌다"고 배경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난처해진 청와대는 바로 인정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군사기밀을 이유로 불참 배경을 두루뭉술하게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NLL 준수 차원"이라고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빠졌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물론 국방부도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이라 '엇박자' 지적이 나온 겁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곧바로 이 발언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
던포드 의장의 방한은 한∙중∙일 3국 순방일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반도의 위중한 상황을 반영하듯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찾은 건데요. 던포드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우리 측 정부와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던포드 의장이 한국을 가장 먼저 찾는 건 한반도 상황을 위중하게 판단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던포드 의장은 미군의 서열 1위로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도 언급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 인터뷰 :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 "북한 핵시설에 군사 행동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생전에 보지 못한 커다란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수차례 군사적 대응 의지를 밝힌 만큼 두 사람이 사전에 조율한 군사적 선택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는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이 16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9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박 전 사령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이 9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전날 군 검찰에 출석한 지 15시간 40분 만입니다. ▶ 인터뷰 : 박찬주 / 전 제2작전사령관 -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저로서는 그나마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군 검찰은 박 전 사령관을 상대로 공관병에게 부당한 지시를 따르도록 강요하거나, 직권을 남용해 최전방 부대로 파견 보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사령관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한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박찬주 육군 대장이 중장인 육군참모차장으로 근무했던 지난 2015년. 당시 박 중장의 공관에서 근무했던 한 병사는 자신이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시민단체인 군 인권센터에 폭로했습니다. 부인이 찾아오라고 지시한 물건을 찾기 위해 지하창고를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병사는 평소에도 계속됐던 부인의 질책이 물건을 찾지 못하면 더 심해질 것을 두려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공관병은 사소한 이유로 최전방에 보내져 일주일간 GOP 경계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 안의 밀폐용기를 찾아오라는 부인의 지시를 받은..
북한이 이번 주 안에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통상적인 방식으로 봤을 때 27일쯤 쏘아올릴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 CNN은 미국 국방부 관료의 설명을 인용해 탄도미사일 발사 장비를 실은 차량이 지난 21일 북한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 구성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이 자주 미사일 시험을 하는 곳입니다. 「발사 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엿새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는 게 CNN의 설명인데, 이번 포착부터 6일째 되는 날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7월 27일입니다.」 CNN은 지난 19일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 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
자체 기술로 만든 헬기라며 군사에서 소방까지 널리 쓰이고 있는 헬기 수리온이 있죠. 그런데 알고보니 빗물이 샐 뿐만 아니라, 엔진과 기체 결함에 추운 날씨에 비행하는 것이 무리라는 사실이 뒤늦게 적발됐습니다. 영하 40도의 알래스카에서 시범 비행까지 하며 기준을 통과했다던 토종 기동 헬기 수리온.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알래스카의 영하 40도는 커녕, 엔진 공기흡입구 등에 얼음이 발생하는 등 101개 검사 항목 중 29개가 기준 미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문제로 수리온 납품이 일시 중단됐지만, 제작사가 2018년까지 보완하겠다고 하자 방사청은 이 말만 믿고 전력화를 재개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기체와 엔진 결함으로 수차례 비상착륙과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기체에서는 빗물까지 새는 것으로 확..
지금 방송 보시는 분들, 군에서 받았던 월급을 기억하십니까. 아마 몇만 원 정도 받으셨을 텐데요. 내년부터 일반사병들의 월급을 병장기준으로 88% 올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확정되면 병장은 40만 5천 원을 받습니다. 「올해 군 병장 월급은 21만 6천 원으로 월 최저임금 135만 원보다도 턱없이 낮습니다.」 때문에 '애국 페이' 혹은 '애국 착취'라는 조롱 섞인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가 이런 병사 월급을 대폭 올리는 국방예산 요구안을 마련했습니다. 「병장 기준으로 월급을 88% 올려 내년엔 40만 5천 원을 주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기준 최저임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해마다 올려 최저임금의 50%까지 인상할 예정입니다.」 「다만, 월급 인상엔 2020년까지 3조 6천억 원의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