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일을 1919년으로 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정치권, 특히 보수진영이 가만히 있진 않겠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제헌국회가 세워진 1948년을 건국일로 봐야 한다며 문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건국절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2008년 광복절 경축식) - "저는 오늘 분명히 말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건국 60년은…."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이어져 온 보수 정권은 대한민국이 태어난 생일날인 건국일을 1948년 8월 15일로 규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진보진영과 독립유공자 단..
광복절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드 배치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다행히 양측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깃발을 든 시민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미국대사관 앞으로 향했습니다. - "트럼프는 사드 들고 이 땅을 나가라!" 애초 주최 측은 미국 대사관과 일본 대사관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계획했지만, 경찰과 법원이 이를 허락지 않아 거리시위만 진행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사드 배치 찬성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측은 두 집회 사이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6,500명의 경찰을 동원했지만, 비가 쏟아지는 날씨 때문에 두 집회 모두 애초 계획보다 빨리 ..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광복절 당일에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유독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데는 이유가 있다가 합니다. 우리나라 생일 격인 건국일을 보수 세력이 주장하는 1945년 8월 15일 해방일이 아닌,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로 정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기 위해서라고 하죠. 뚝뚝 떨어지는 빗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헌화하고 참배합니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 묘역으로, 현직 대통령이 광복절 당일 참배한 건 처음입니다. 게다가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인물이란 점에서 더 시선을 끕니다. 유독 지난 정부 내내 거셌던 '건국절 논란'을 끝내려는 의도란 해석 속에서, 문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분명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경남 거제에 있는 지심도를 아십니까. 일본군이 주둔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인데, 최근 군함도와 같은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가 흥행한 것을 계기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인근에 있는 지심도. 하늘에서 본 모양이 '마음 심'자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이 섬은, 동백나무 숲이 원시림 상태로 보존돼 동백섬으로도 불립니다. 그런데 섬 곳곳에서는 평화로운 분위기와 달리 군사시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일본군이 점령했던 섬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혜 /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해설사 -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만든 포진지와 탄약고가 남아있어 아픈 역사를 지닌 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카페로 변신한 일본군 소장의 사택에서부터 포진지..
지금 인터넷에서는 8월 13일 일요일과 8월 15일 광복절 사이에 낀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됐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부가 나서 확인까지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쉬는 날이 아니라는 겁니다. 제72주년 광복절은 다음 주 화요일. 14일인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주말을 포함해 최장 4일간의 연휴가 주어진다. 이 같은 내용의 소문은 각종 SNS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임시공휴일'은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습니다.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한마디로 '사실무근'입니다. ▶ 인터뷰(☎) : 인사혁신처 관계자 - "8월 14일 월요일을 임시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논의된 바는 없습니다." 당장 임시공휴일을 확정하려면 관련부서인 인사혁신처가 안건을 국무회의에 ..
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14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9일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청한 부처가 없다"며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렸지만 당시 임시공휴일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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