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발표를 지켜보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협상 파기를 약속해놓고 번복한 것은 기만이라며 말이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나눔의 집에서 정부의 발표를 함께 지켜봤습니다. "(피해자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재협상은 없다"는 정부의 발표에 할머니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 "협상 다시 해서 완전히 할머니들 문제해결이 되기를 바라는데…. 다시 꼭 협상해야 해요." 반드시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뜻도 다시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 "딴 거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는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하고…. 사죄를 꼭..
정부가 지난 2015년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합의가 문제는 있지만,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는다는 게 주요 골자인데, 뒷말이 무성합니다.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2015년 합의가 양국 간에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감안하여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 당시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잘못된 합의인 점은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겉으로 합의를 깨거나 문제 삼지는 않았지만, 에둘러 일본의 추가 조치를 요구한 셈입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 "(일본이) 피해자들의 명예·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머리카락 색에 대해 발언한 것에 대해 여성비하라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이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강 장관을 호명한 뒤 "하얀 머리가 멋있다"며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 하던데 외교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잘 돼야죠"라고 말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해당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외교부 장관에게 외교를 물어보라고 지적하며 여성 비하적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사과할 일이 없다" "여성비하 안 한다" "좌중에서 떠들지 말라"며 대정부 질문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된 후 강 장관에게로 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고 하며 "머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24일 별세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42년, 17살의 나이에 중국으로 끌려가 끔찍한 위안부 생활을 견뎌야 했던 어린 소녀. 김군자 할머니가 어제 오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 증인으로 앞장서기도 했던 할머니의 소원은 단 하나였습니다. ▶ 인터뷰 : 고 김군자 / 위안부 피해자(지난 2015년) - "우리 할머니들 얼마 안 남았어요. 명예 회복하게 해주시고, 공식적 사과받게 해주세요." 결국, 한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은 김 할머니의 영정 앞에 어젯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섰습니다. 묵념으로 조의를 표한 강 장관은 남은 37명의 위안부 피해자 가운..
국회는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는 7일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세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각각 돌입했습니다. 보수정당들은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 의견을 낸 점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5·18 시민군을 버스에 태웠다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선 병역 시력검사 조작 의혹과 판교아파트 투기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경화 후보자에게는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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