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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격기가 동해상에서 북측 공해상까지 진출하며 무력시위를 펼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진 훈련이었다'고만 밝혔는데요.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그 훈련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빠졌다"고 배경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난처해진 청와대는 바로 인정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군사기밀을 이유로 불참 배경을 두루뭉술하게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NLL 준수 차원"이라고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빠졌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물론 국방부도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이라 '엇박자' 지적이 나온 겁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곧바로 이 발언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발적 충돌'을 만들어낼 수 있어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의 군사훈련을 왜 수용했느냐는 지적에 대해 "주권 국가가 공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은 한반도 위기관리 차원에서 불참했지만, 미국 훈련은 우리 통제 밖이라는 설명으로 해석됩니다.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 지적에 대해서는 착각에서 비롯됐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이미 그 부분을 발표한 것으로 착각한 것 아닌가 싶다"고 해명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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