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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상담원들, 종종 진상 고객들로부터 전화폭력에 시달립니다.
한 가스회사 콜센터에 "도시가스가 누출돼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하루 다섯 시간씩 무려 2백여 차례나 전화해 욕설을 퍼붓고 보상을 요구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이 남성, 아이 없는 미혼에 가스 누출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스회사 콜센터에 전화를 건 한 남성이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1시간 30분 넘게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이 계속됐고, 다음 날도 전화가 걸려 옵니다.

상담원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다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 수화기를 떨어트리며 쓰러집니다.

급기야 다음날 오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직접 민원상담실을 찾아온 남성은 직원을 밀치고, 의자를 들고 위협합니다.

 

36살 이 모 씨는 "가스가 누출돼 아이가 응급실에 실려갔었다"며 나흘간 무려 217차례, 하루 평균 5시간 넘게 콜센터에 전화해 욕설을 퍼붓고 보상금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회성 / 부산 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고객센터)센터장이 퇴근하고 없을 때는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을 해 개인전화로 수시로 전화를…."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아이도 없는 미혼으로 보상금을 노리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다른 업종 콜센터에도 비슷한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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