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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웃렛 지점장이 입주업체들에 갑질을 하고 있다는 뉴스, 17일 MBN이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입점 업체는 1년에 하루도 마음대로 못 쉬는 건 물론, 식권 강매에 할인행사 강요, 심지어 종교의 자유까지 억압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아웃렛 측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제는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아웃렛 지하식당가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입주업체 직원들은 한 달 중 보름을 이곳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매장마다 매달 15장씩 식권을 강제로 사기 때문입니다.
아웃렛에서 할인행사를 할 때도 강요를 받습니다.
손님들을 끌어모으려면 미끼 상품이 있어야 한다며 몇만 원짜리 옷을 단돈 1천 원에 내놓으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도 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아웃렛 입점 매장
- "의류(매장)에서 1천 원짜리 광고 제품 내라는 법은 세상에는 없을 겁니다. 옷이 비싼데 1천 원짜리 옷이 어디 있겠어요?"
매달 한 번씩 열리는 회의에선 종교의 자유까지 억압받고 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아웃렛 입점 매장
- "절에 다니는 사람이든 다른 걸(종교를 믿는) 하는 사람이든 의무적으로 다 가서 (예배) 해야 하는 거예요. 찬송도 불러야 하고…."
아웃렛 측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모든 게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입주업체들은 터질 게 터졌다며 조만간 공정위 제소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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