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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세웠던 '통일 대박론' 기억하시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게 바로 통일준비위원회입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지난해 별 성과 없는 회의 두 번 열고 수십억 원의 혈세만 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2014년 이른바 '통일대박론'을 구체화하려고 만든 대통령 직속 기구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과 통일 준비에 필요한 과제들을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4년 1월)
-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을 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집행된 예산만 138억 원. 지난해에도 무려 30억 원가량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통준위가 지난해 한 일은 임시회의를 2번 연 게 전부입니다.

이를 위해 6억 원이 넘게 사용됐고, 워크숍과 세미나, 정책용역비 등에도 24억 원가량이 쓰였지만, 제대로 된 성과물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통일부 관계자
- "대통령께서 주도적으로 하셨으면 좋았는데, 2016년에 아시다시피 1월 6일에 4차 핵실험 있었고, 2월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서…."

 

졸속으로 추진된 정책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 입맛에 따라 그때그때 만들어졌다가 해체되고 이런 식으로 국민의 혈세가 계속 낭비되고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국민 혈세만 쏟아붓는, 예견된 '먹튀'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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