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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인 벤츠 전시장 앞을 대형 굴착기가 떡 하니 막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2억 원이 훨씬 넘는 벤츠 승용차도 함께 서 있습니다.
1년 7개월 전 산 벤츠가 여러 결함을 일으키자, 불만을 품은 차주가 인도와 인접한 벤츠 측 주차장 입구를 막고 시위에 나선 겁니다.
양측의 입장을 들어볼까요?
▶ 인터뷰 : 벤츠 차주
- "수리를 해도 같은 고장이 계속 나니까 한심하지요. 벤츠 사려는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었습니다."
반대로, 벤츠 측은 수리를 끝낼 때마다, 또다른 엉뚱한 수리 요구로 다시 시비를 건다며 억울해합니다.
▶ 인터뷰 : 벤츠 관계자
- "저희는 서비스 규칙에 맞게 100% 수리는 다 된 상태입니다. 자기 기분 나쁘다고 굴착기를 가져다 방치해 놓고…."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한 달이 넘도록 이런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차량 결함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법보다 주먹'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애꿎은 보행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출처: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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