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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물체가 잘 안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완전히 시력을 잃는 망막색소변성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치료법이 전혀 없었다가 최근 인공망막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는데요.

 


동네 골목에 남편과 산책에 나선 한 54살 이화정 씨.

흐드러지게 핀 장미 앞에서 눈을 향하기 보다는 먼저 손을 뻗습니다.

「망막색소변성이라는 유전질환으로 10년 전 시력을 잃은 이화정 씨의 일상은 암흑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아산병원 윤영희 교수팀의 도움으로 지난달 26일 국내 첫 인공망막 이식에 성공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인공망막은 안경에 붙은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안구에 이식한 칩으로 무선 전송하는 게 핵심인데, 전자장비로 눈을 대신하는 겁니다.

수술 직후, 10년 전 여고생의 모습으로 기억하던 장성한 딸을 본 이 씨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10년 만에 광명을 되찾은 이 씨의 일상은 이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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