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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경기도 수원에서 쓰레기 더미에서 수년 동안 생활한 10대 남매와 이를 방치한 어머니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줬습니다.
이후 주변 이웃들의 도움이 이어지면서, 당시 고등학생이던 여학생이 이번에 대학 새내기가 된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 쓰레기로 가득 찬 아파트에서 수년간 생활한 10대 남매가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2년 8개월이 지난 지금, 아이들의 어머니가 취재진을 만나 당시 상황을 힘겹게 털어놨습니다.

십여 년 전 남편이 집을 나간 이후 '자폐증'을 앓던 아들을 혼자 키워오면서 한집안의 기둥은 서서히 병들어 갔습니다.

▶ 인터뷰 : 남매 어머니
- "그게 우울증이었다고 그러더라고요. 무기력이 우울증의 일종이라고 하더라고요. 병원 다니면서 많이 좋아졌고 상담받고 있고…."


더는 머물 곳도 없던 상황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알아봐 준 것은 다름 아닌 '경찰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방치했던 어머니 역시 피해자라고 판단해 꾸준한 관심을 뒀던 겁니다.

이후 일을 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을 위한 학원 무료 교육과 장학금 지급 등 '이웃'의 도움도 이어졌습니다.

딸은 두 달 후면 어엿한 대학생이 됩니다.

▶ 인터뷰 : 남매 어머니
- "이제 수시로 대학에 합격해서 입학 준비하고 있고요. 고맙죠. 그냥…. 자기가 알아서 큰 것 같고, 어려서부터 많이 못 돌봐줬어요. 아픈 오빠 때문에…. 대견하고…."


산더미 같은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해온 한 가정.

이제는 다른 사람의 아픔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매 어머니
- "용기를 내서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으면 좋겠고요. 힘드신 분들은….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손을 내밀면 손을 잡아주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분명히…."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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