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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타내려고 생채기만 나도 입원실에 드러눕는 환자를 일명 '나이롱 환자'라고 합니다.
광주의 한방병원들이 나이롱 환자와 손발을 맞춰오다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환자 5명이 입원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입원실.
막상 들어가 보니 이불도 펴지 않은 빈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한 다른 병원도 역시 환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식당을 찾아갔더니 한 여성이 서둘러 환자복을 입습니다.
"왜 여기서 환자복을 입고 계세요?"
"아니 여기 근방에 사시니까…."
있지도 않은 환자를 입원시켜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다 당국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금융당국이 조사한 결과 광주 한 곳에서만 한방병원 19곳이 이 같은 보험사기를 벌이다가 적발됐습니다.
허가된 병실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5천 개가 넘는 입원실을 불법 운영했습니다.
이들이 2016년부터 최근까지 부정수급한 보험금은 40억 원 남짓입니다.
단속을 당해 병원 문을 닫더라도 6개월이 지나고 병원 이름만 바꾸는 식으로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금감원은 복지부에 요청해 보험사기를 벌였던 한의사가 다시는 개업을 못 하게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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